한달 가까이 조지아(그루지아)를 여행한 지인께서 돌아오며 와인 두 병을 사오셨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조지아는 특별한 곳입니다. 코카서스 산맥 주변의 와인 발상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는 그들 와인을 찾아보기 어렵고 맛을 볼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한 달간 여행하며 지인이 느낀 와인에 대한 느낌은 ‘거칠다’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조지아에서 마셔보지 못한 비싼 와인을 두 병을 친구들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와인이라 라벨을 살펴보았습니다. 한 와인은 오크 숙성했으며 다른 한 와인은 옛 전통방식으로 흙도기에 숙성했습니다. 특히 후자는 농약 등을 사용치 않고 포도를 재배하고 필터링도 없이 만든 와인이라 적혔습니다.
와인 맛은 라벨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첫 와인은 오크 향이 조금 지나쳐 마시기 불편했으며 전통 방식의 둘째 와인은 포도의 종자 때문인지 아니면 강한 압찹때문인지 몰라도 두꺼운 질감과 떫은 느낌이 거슬리나 높은 당도와 깨끗한 뒷만과 여운이 좋았습니다.
처음 마시는 조지아 와인, 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칠다고 느꼈던 다른 와인처럼 여전히 거친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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